음력 2월이면 활짝 핀 네그루의 동백나무들이 청렴하고 절조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떠오르게 한다. 통영시 명정동 213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충렬사는 임진왜란 중 수군통제사로서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충무공 이순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이다.
1973년 사적 제 236호로 지정된 이곳 충렬사는 1606년에 왕명에 의해 제7대 이운룡(李雲龍) 통제사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위훈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창건하게 되었다.
충렬사에는 정침을 비롯하여 내삼문, 동제, 서제, 중문, 숭무당, 경충제, 외삼문, 비각 6동, 강한루, 전시관, 홍살문등 경내에 24동의 건물이 있으며, 경역은 9,068㎡(2,743평)에 이른다.
특히 전시물 가운데 명나라 신종황제가 내린 8가지의 선물인 명조팔사품(보물440호)이 의장물중 도독인 1점과 호두령패 귀도 참도 독전기 홍소령기 남소령기 곡나팔 등 2점씩이 충무공에 전시되어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재미로 충렬사에 전해오는 민담인 명정샘에 관한 신비스러운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며, 춘계향사와 추계향사 및 4월 28일 공의 탄신제 등의 행사가 열리고 있어 후세들에게, 또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이충무공의 정신을 보고 배울 수 있는 훌륭한 학습장이 되고 있다.